top of page
galilee lake 2.jpg

돈이란 그때그때 하늘이 주는 선물

[갈릴리 예수 산책 - 예수와 돈 ④]

 

돈이란 그때그때 하늘이 주는 선물

 

예수님은 분명히 돈 없이 사셨고 가난하게 사셨지만 돈에 대해 생각이 없는 분은 아니었다. 예수님은 돈에 대해 보기보다 많은 말씀을 하셨고, 그것도 아주 실제적이셨다. 이른바 돈에 대한 실제적인 가르침이다. 어쩌면 본격적으로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가치관의 모범 혹은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탄으로부터 돌을 가지고 떡을 만들어보라고 했을 때, 예수님은 인간이란 무엇으로 사는 존재인가로 답을 하셨다. 인간이란 떡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존재라고 받아치셨다. 사람은 두 가지로 산다는 것이다. 바로 물질과 영이다. 오늘날 떡은 돈의 생산물이다. 돈이 없으면 떡이란 없다. 그러므로 돈과 영이라고 해도 맞다.

 

예수님의 이 말씀 속에는 사람이란 기본적으로 돈이라는 물질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은 물질을 벗어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물질이 필요하다. 아니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돈은 우리에게 충만한 기쁨과 지극한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물질의 마력에 빠지고 이를 숭배한다. 예수님은 바로 이 지점에서 선을 긋는다. 물질은 필요하고 행복을 주지만 숭배할 수 없는 대상이다. 물질이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도 필요하다. 물질만으로 살 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며, 물질 너머 하나님의 세계가 있다. 이 두 세계가 인간에게는 동시에 작용한다.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 말은 인간이란 결국 물질의 세계와 영적인 세계가 한 몸에 묶여 있는 존재이다.

 

돈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인다는 것은 돈과 마음이 같이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은 물질의 세계를 벗어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숭배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돈 숭배의 위험성에 대해 하신 예수님의 가장 강력한 말씀은 하나님과 돈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는 가르침이다. 이것은 돈의 세계를 인정하셨던 다른 곳의 말씀을 완전히 뒤집어 엎으시는 말씀이다. 인간에게 돈과 하나님은 공존할 수 없다. 돈을 숭배와 집착의 대상으로 삼는 한 기독교인에게 하나님 신앙은 불가능하다. 돈을 필요와 도구의 가치로 끌어내리지 않는 한 우리의 하나님 신앙은 거짓이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돈이 인간에게 집착과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갈파하신 후, 내놓은 가장 극단적인 처방이다.

 

이 말씀은 이제 예수님의 물질 신학이 되기까지 한다. 돈을 숭배하거나 집착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맹목적으로 비축하지 말라고 하신다.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에서 예수님은 내세와 이웃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해 맹목적으로 축적하는 자의 생각지 않은 종말을 이야기하신다. 둘째, 돈이란 자기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고 가방에 금이나 은, 동을 가지지 말고, 옷이나 신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촉구하셨다.

 

돈이란 그때그때 하늘이 주는 것이다. 하늘이 주는 선물이라는 말이다. 거저 받은 존재란 자기 소유권이 없는 존재이다. 필요할 때 하늘이 주는 대로 받고 살라는 말씀이다. 돈은 자기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누군가에게 다시 줄 수 있다. 돈에 대한 예수님의 생각의 핵심은 돈으로부터 지배당하지 말고 지배하고, 돈으로부터 매이지 말고 자유하라는 것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3길 29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온라인헌금 계좌번호 안내
하나은행 : 202-910004-36305
예금주 : 갈릴리겨자나무교회

주일예배 : 오전 10시30분 / 신관 202호

수요성경공부 : 오전 11시 / 신관 202호

02-744-2022

  • YouTube
  • Instagram
  • Facebook

©2022 갈릴리겨자나무교회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