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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아버지를 어떻게 부르셨나

【갈릴리 예수산책】 예수와 아버지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아버지를 어떻게 부르셨나

 

이제 본격적으로 예수님의 생애와 말씀을 모두 담아놓은 네 개의 복음서로 들어가보자.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아버지를 얼마나 자주, 어떤 의미를 가지고 부르고 계신지를 보자. 각각의 복음서마다 아버지 하나님 호칭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먼저, 가장 먼저 쓰여진 복음서 마가복음을 보자. 마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아버지는 6회 정도다. “아버지는 종말에 그의 영광 속에서 천사들과 함께 오실 것이다(막 8:38).” “아버지는 우리의 허물을 사하여 주실 것이다(막 11:25).” “마지막 때는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막13:32).”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마가복음에서만 나오는 표현이 바로 “아바”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들어간 호칭이다.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 마가복음에서는 ”아바 아버지“를 유일하게 썼다는 것 외에는 아버지 호칭에 대한 특별한 특징을 찾아보기 어렵다. 워낙 복음서의 길이도 짧고 빈도수도 낮기 때문이다.

 

다음은 유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복음서 마태복음이다. 마태복음으로 가면 상황이 급변한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횟수가 50회 가까이 급증한다. 내용 또한 다양하고 깊어진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아예 땅에 있는 육신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고 하신다. 오직 너희들의 아버지는 한 분이다. 그분은 바로 하늘에 계신다고 말씀하신다(마 23:9). 매우 파격적인 가르침이다. 땅에 있는 아버지를 부정하고 하늘의 아버지만 인정하라는 말씀은 어쩌면 이 땅의 가족 질서를 깨뜨리는 듯한 과격한 선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늘에 계신 그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라“고 촉구하시고(마 5:16),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할 것“을 가르치셨으며(마 5:58), ”모든 것을 아버지의 뜻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마 7:21).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를 의인과 불의한 자 모두에게 내려 주시는 분“이며(마 5:45), ”은밀하게 기도하는 모든 사람의 기도를 갚으시는 분“이며(마 6:4), ”우리가 구할 것을 이미 아시는 분“이며(마 6:8),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는 분“이다(마 7:11). 심지어 아버지는 그의 사랑하는 자녀를 기르시며(마 6:24), 자녀의 잘못을 용서하시며(마 6:14), 그들에게 상을 주신다(마 6:1).

 

그러나 예수님은 하늘의 아버지는 자녀들이 사람들 앞에서 아버지를 시인하면 아버지도 시인하지만, 부인하면 아버지도 부인하신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가 있음을 말씀하신다(마 10:32). 마지막 때에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올 때 행한 대로 갚으실 것이라는 냉정한 심판자의 모습도 잊지 않으신다(마 16:27).

 

무엇보다 이러한 아버지의 성품을 가장 잘 아는 자는 예수님 자신과 자신의 가르침을 받은 소수의 자들 밖에는 없다. 예수님 자신을 가장 잘 아는 분은 오직 하늘의 아버지 외에는 없다고 하신다.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 없고, 아들과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마 11:27).“ 예수님은 아버지의 모든 비밀을 다 아는 분이라고 생각하실 정도로 아버지 독점적이고, 아버지 친화적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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