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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

고난받는 메시아를 최초로 소개한 복음서

제일 먼저 손을 댄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베드로의 수행비서이자 통역사인 마가이다. 마가의 다락방으로 알려진 그 마가다. 오순절 성령이 임할 때 120명의 제자들이 모였던 집이 바로 그의 집이다. 어머니가 재산이 좀 있었던 모양이다. 마가는 베드로를 쫓아다니면서 통역도 해주고 바울을 따라다니면서 선교활동도 했던 사람이다. 물론 바울과 바나바의 선교를 돕기 위해 따라갔다가 힘들다고 도중에 하차하는 바람에 바울에게 미운 털이 박힌 사람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제 AD 64년경이 되면 로마에 대화재가 나고 로마황제 네로는 희생양으로 기독교인들을 박해한다. 이때 베드로와 바울이 순교한다. 베드로는 자신의 죽음을 이미 예상했는지 이미 오래전부터 마가에게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정리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렇게 급하게 예수님의 행적을 정리한 것이 16장짜리 마가복음이다.

 

   그래서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어린 시절이 없다. 그냥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다” 라고 시작한다. 정확히 30세부터 시작하신 예수님의 공생애만 다룬다. 그것도 3년이 아니라 1년이다. 그래서 복음서 중에서 가장 짧고 간단하다. 핵심만 보고 싶다면 마가복음을 보면 된다. 마가복음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역사적으로 이 땅에 살았던 예수라는 분은 그리스도이며, 이스라엘이 그토록 기다렸던 메시아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메시아는 고난받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주후 60년경부터 교회는 본격적으로 박해와 고난을 당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마가복음의 핵심주제는 예수님의 십자가다. 마가복음에서 제일 강조하는 것은 수난이자 고난이다. 예수님이 고난받으셨던 것처럼 초대교회도 이 고난을 같이 받고 이겨내자는 의미다. 어려운 시기에 교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쓰여진 복음서가 마가복음이다. 그래서 마가복음은 예수님이 활동하신 무대가 딱 두 군데만 나온다. 예수님의 고향인 갈릴리와 유대 땅 예루살렘이다. 그러나 마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주로 활동하신 무대가 갈릴리에 집중되어 있다. 예수님은 철저하게 토속적인 갈릴리 중심의 사역을 보여주신다. 마가복음은 가난한 사람들을 주목한다. 돈 단위도 십 원짜리 단위 랩돈이다. 누가복음은 달란트, 즉 억 단위로 커진다. 경제적인 규모 자체가 다르다.

 

   마가복음의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가난하고 고난당하는 예수님을 강조한다. 예수님은 오직 고난 당하는 메시아다. 복잡할 게 없다. 예수님은 마치 1년 동안을 쉴 새 없이 돌아다니시며 활동하시며 사역하신다. 어린 시절 생략하고 나이 30세의 성인으로 등장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막1:1)”이라는 선언과 함께 세례, 시험, 제자를 부르심, 치유, 논쟁, 가르침, 기적 등의 이야기가 빠른 속도로 진행한다. 그러다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마지막 유언과 승천으로 마무리한다. 16장으로 끝나는 마가복음은 오직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는 그리스도이며, 그가 행한 일은 우리에게 ‘복음’, 곧 기쁜 소식이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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