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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골방론

【갈릴리 예수산책】 기도골방론

 

영혼의 골방에서 집중하여 기도하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마 6:5-6).“

 

기도도 구제와 마찬가지다. 워낙 바리새인들이 회당에 나가서 소리 내서 기도하고, 거리에서 기도하고 사람들한테 티를 내는 게 예수님은 너무 보기 싫었던 것 같다. ‘저 인간이 기도할 때, 마음은 딴 데 있으면서 기도한다고 저러는구나.’ 예수님은 기도에 대해서 두 가지 명령을 하셨다. 회당에 가서, 교회에 가서 사람들 앞에서 티 내지 말고,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라고 하신다. 골방기도를 제시하신다. 그 다음 두 번째 제시하신 것은 중언부언하지 마라. 회당에서 기도는 하는데 뭘 기도하는지 내용도 없이 그냥 계속 반복한다는 거다. 중언부언한다는 것이 그리스어로 ‘바타리조’라고 하는데, 말을 더듬는다는 뜻이다. 어디서 왔냐면 ‘바바바바’ 한다는 거다. 똑같은 말을 ‘’바바바바‘’ 한다고 해서 ‘바타리조’ 라고 한다. 여기서 나온 말이 ‘바바리안’, 즉 야만인이다. 야만인이란 아무 생각도 없이 뜻도 없이 그냥 ‘’바바바바‘’ 한다는 거다. 너희가 기도할 때도 보면, ‘’바바바바‘ 하는데 아무 뜻도, 아무 의미도 없이 한다. 그저 계속 횡설수설하며 시간만 보내는 기도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문을 닫고 핸드폰을 끄고 골방에 들어가서, 굳이 기도실을 만들라는 뜻은 아니다. 항상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생각하며 집중하는 기도를 말씀하시는 것이다. 기도라고 하는 것은 무슨 골방을 만들거나 시간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이다. 항상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느냐? 그게 중요한 거다. 골방이라고 하는 것은 기도 습관이다. 항상 하나님께 집중해서,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느냐? 집중해서 하나님과 의논하고, 집중해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집중해서 물어보고, 전심으로 물어보고 이걸 이야기하시는 것이다. 언제 우리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언제 따로 기도실을 만들고 따로 기도시간을 정할 수 있겠는가? 내 마음의 골방, 내 영혼의 골방에서 하나님 그분을 찾는 것, 그것이 골방기도의 의미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한다. 우리는 기도할 때 너무나 많은 생각에 사로잡혀 중언부언 하다 일어난다. 기도할 때 생각이 너무 많다. 기도할 때 생각이 너무 복잡하다. 내가 기도를 했는지, 아니면 뭘 하고 갔는지, 기도회는 참석을 했는데 뭘 하다가 갔는지를 알 수가 없다. 마음도 편치가 않다. 중요한 것은 기도의 깊이다. 바리새인들 보고 예수님이 매우 기분이 나빴던 것은 기도의 양이 굉장히 많고, 길이도 긴데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양은 풍부한데 질이 빈곤하다. 예수님이 중언부언하지 말라는 말씀은 제발 기도할 때 목적과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하라는 것이다. 중언부언은 기도의 반복을 말하는 게 아니다.

 

반복기도는 아주 좋은 것이다. 집중해서 계속 반복하는 것처럼 좋은 게 없다. 기도를 똑같이 생각하면서 계속 기도하는 것,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전심으로 집중을 해서 반복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도에 목적을 가지고 전심으로 집중할 수 있는 최고의 기도가 바로 골방기도다. 오직 하나님만이 들으시고 응답하실 수 있는 기도, 오직 나와 하나님만의 내밀한 사귐이 가능한 기도, 남들은 알 수 없는 하나님만이 주시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도, 그것이 바로 영혼의 골방, 마음의 골방, 일상의 골방에서 드리는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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