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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육신 :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를 우리에게 보내셨다

【갈릴리 예수산책】 기독교 구원론 - 5

 

예수 성육신 :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를 우리에게 보내셨다

 

기독교가 신구약 전체를 통해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은 인간은 스스로 구원할 수 없다는 사상이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에게는 어떠한 죄의 해방의 가능성이라곤 찾을 수 없다. 피땀 흘려 노력하여 이를 수 있는 거룩의 경지란 인간에게 아예 없다.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흠결 없이 살아서 의인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천국으로 들려 올라갈 수 있는 인간은 이 땅에 아주  없다. 성경은 인간의 죄의 깊이에 대하여 심도 있게 주목한다. 기독교는 죄에 대한 인간의 능력에 근본적으로 회의적이다. 바울은 이런 인간의 실존에 대하여 시편을 인용하여 단정한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롬 3:10~18).

 

바울이 내린 결론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롬 3:23)“는 것이다. 바울의 이 문장은 기독교의 죄론을 대변하는 사상이다. 어떠한 인간도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의 노력으로, 스스로의 간절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 성경이 줄기차게 강조하는 가르침이요, 기독교가 2,000년 동안 외쳐온 인간의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사상이다.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 이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 쪽에서의 구원의 손길이다. 성경은 끊임없이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는 사건의 책이다. 철학적 종교이자 인간 중심적 책임을 강조하는 불교에서는 구원이란 말 자체가 없다. 자기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성경은 끊임없이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들어오셔서 간섭하시고 도와주시고 보호하시며 구원하는 사건으로 가득하다. 아브라함을 부르셨고, 이삭을 도우시고, 야곱과 함께 하시고, 요셉을 섭리하시며, 모세를 인도하시고,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이끌어 내시는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 책이다.

 

불교는 자율 해탈을 말하지만, 기독교는 타율 구원을 선포한다. 불교는 인간의 능력을 신뢰하지만, 기독교는 인간의 능력을 믿지 않는다. 불교는 인간이 스스로 열반에 도달할 수 있다 말하고 수행을 권한다. 그러나 기독교는 인간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누군가 도와주어야 일어설 수 있는 존재라 말하고, 구원한 자에게 겸손하고 감사하라고 가르친다.

 

신약성서에서 예수의 등장은 바로 하나님 구원의 최종판이다. 예수가 이 땅에 태어났다는 것은 단순히 한 아이가 태어난 것이 아니다. 창세 전에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아들 하나님이 예수라는 이름으로 인간 세상에 들어오셨다는 것이다. 이것을 기독교 신학에서는 성육신(Incarnation)이라고 한다. 신이 인간의 몸으로 인간의 세상에 들어와 인간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뜻이다. 사람이 개미를 구원하기 위해 개미의 몸을 입고 개미의 세상에 들어가 개미의 삶을 산다는 신비한 사상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바로 죄인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이 팔을 걷어붙이시고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의 세상에 들어오신 하나님의 궤도이탈 사건이다.

 

나의 형수가 중학교 시절 나에게 복음을 전해줄 때, 예수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은 오직 한 가지 밖에 없었다. 종말에 있을 무서운 이야기를 한참 늘어놓으며 어린 중학생에게 공포심을 조장한 후, 해결책으로 내놓으신 것이 교회로 나가 예수를 영접하라는 것이었다. 예수가 누구인지, 어떤 분인지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없었다. 무서운 마음에 교회를 직접 걸어나간 나는 그때부터 교회를 다니며 예수를 믿었지만, 예수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신학대학에 들어가고 나서부터였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교회를 다녔어도 목사님을 통해 들은 이야기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뿐이었다. 너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셨고 부활하셨으며, 너를 용서하셨다는 복음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목사님은 복음의 핵심만 이야기하신 것 같다. 죽었다 살아나셨다는 것이다. 바로 그 과정에 구원의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구원의 길이 바로 예수이며, 예수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헬라어로 크리스투스, 히브리어로 메시아, 우리말로 구세주가 되었다는 것이 복음의 핵심 아닌가? 물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3년 동안 하신 일이 많았다. 천국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preaching)에 집중하셨고, 이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풀어서 가르치셨고(teaching), 몸이 아프고 마음이 괴로운 자들을 치유(healing)하셨으며, 귀신들을 내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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