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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최고의 윤리, 황금률의 선언

【갈릴리 예수산책】 산상수훈 편 – 황금률 1

 

인간관계 최고의 윤리, 황금률의 선언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산상수훈의 마지막 장 7장 12절에 예수님은 산상수훈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말씀을 내놓으신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예수님은 이제 산상수훈의 결론을 지금까지 구약성경과 다른 종교에서 이야기했던 인간관계 최고의 윤리 덕목인 황금률이라는 보편적 원리로 마무리 하신다.

 

원래 이 말은 힐렐이라고 하는 유대의 유명한 바리새파 지도자가 얘기했던 말이다. “네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 어떤 이방인이 힐렐에게 와서 토라의 핵심을 내가 한 발로 들고 있을 동안에 말씀해 달라고 했을 때 그가 대답한 말이다. “네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 이게 율법의 요약이니라.” 이것을 인간관계 최고의 원칙이자 기초적 규범이라 하여 황금률(Golden Rule)이라고 부른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최고의 원리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않는 것이다. 공자도 그런 얘기를 했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을 너도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라.” 이것은 윤리의 기본이다. 스토아 철학자들도 이와 같은 말을 했다. “네가 싫어하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마라.” 네가 남에게 맞는 것이 싫으면 너도 남을 때리지 말라. 네가 남에게 욕먹는 것이 싫으면 너도 남을 욕하지 마라. 이게 윤리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신다. 무슨 일이든지 남에게 대접받고 싶으면, 너도 남을 대접하라. 네가 남에게 사랑받고 싶으면 너도 남을 사랑하라. 네가 남에게 위로받고 싶으면 너도 남을 위로하라.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만큼 너도 남을 인정하라.

 

그래서 황금률에는 두 가지 갈래가 있다. 하나는 정의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이다. 공자가 얘기한 것, “내가 원하지 않는 걸 남에게 하지 마!” 이것은 정의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이 정의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남도 싫어하는 것이므로 남이 싫어하는 것을 내가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정의다. 예수님은 정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네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 베풀어라!” 이것은 사랑이다. 네가 대접받는 것을 좋아하듯이 너도 남을 대접하는 것, 너도 사랑받는 것을 좋아하듯 남도 사랑받는 것을 좋아하니 남에게 베푸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힐렐이나 공자나 스토아 철학자들은 황금률을 정의의 관점에서 말했지만, 예수님은 사랑의 측면에서 황금률을 새롭게 말씀하신 것이다.

 

마태복음 7장 12절 말씀은 산상수훈의 핵심이다. 황금률이란 한 마디로 “역지사지(易地思之)”다. 이 세상의 모든 관계는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하면 풀린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나도 안 하면 된다. 그러면 세상은 평화롭고 정의로워진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도 해주면 된다. 그게 사랑이고 복지이며 안녕이다. 사랑과 정의가 입 맞출 때 평화가 온다.

 

그런데 예수님은 황금률의 원리를 인간들 사이의 관계에서만 제한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생각하라는 것이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입장에서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실 지를 생각하면 기도란 쉬운 것이다. 항상 나 중심의 이기적인 생각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에 기도가 꼬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모든 실타래가 풀린다. 타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지혜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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